하나은행이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 금융지원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서울시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포스코건설·SGI서울보증과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 금융지원을 위한 ‘더불어 상생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출은 담보력이 부족한 포스코건설의 중소협력사들이 포스코건설과의 계약관계를 근거로 보증서를 발급받아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건설은 도급계약 체결 이후 계약 이행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협력기업을 추천하고 SGI서울보증은 추천 기업이 별도의 담보 제공 없이 안정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서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시중의 대출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해 계약금액의 일정 범위 내에서 대출을 지원한다. 협력업체는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포스코건설로부터 정산받는 결제대금으로 대출을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에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외에도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해운·조선·자동차 등 기간 산업의 협력업체를 빠르게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