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1시38분쯤 경남 김해시 상동면 우계리 한 윤활유첨가제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창고관계자 박모씨(51)가 양팔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직원 2명이 탈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인원 320명과 차량 55대가 동원됐다.
4개동 총 1,386㎡에 달하는 창고는 모두 불에 탔다. 창고에는 200ℓ짜리 윤활유첨가제가 400~500개 적재된 것으로 파악된다.
오후 1시를 넘어 인근 주택으로까지 연소가 확대돼 주민들은 모두 대피한 상태다.인근 택배회사와 타이어 가게까지 불이 번졌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주민대피 집계는 어려운 상황이며, 인근 주민은 우선 대피시켰다”면서 “민가 밀집지역이 아닌 창고 밀집지역이다”고 설명했다.
불은 윤활유 첨가제가 보관중인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완진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시는 화재 인근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하라는 안내 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자세한 피해규모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해=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