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취직하면 갚으세요”…취업률 대박친 '착한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 교육생 95% 취업…“96% 정규직”

교육부터받고 취직하면 지불… ‘소득공유’ 눈길

사진제공=코드스테이츠사진제공=코드스테이츠



‘네이버, 카카오, 배달의민족’

국내 IT기업으로 취업하도록 돕는 한 스타트업이 눈길을 끈다. 이 기업은 취업 교육을 먼저 받고 취업했을 경우에만 교육비를 내는 독특한 방식으로 다양한 계층에 취업문턱을 낮췄다.


14일 코드스테이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창업 5년만에 교육생 95%가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자 가운데 96%가 정규직이고 평균 연봉은 3,300만원이다. 올해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2.3배 늘고 신규 수강생이 7.5배 늘어남에도 불구, 이같은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게다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최악의 취업 한파가 몰아친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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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의 강점은 IT기업과 연계해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방식이다. 뱅크샐러드, 호갱노노 등 141개 IT기업과 채용 연계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들 회사는 코드스테이츠에 비용을 지불하고 교육졸업생을 채용한다. 이들 기업 이외에도 네이버, 카카오 등 유명 IT기업으로 취직했다. 코드스테이츠 관계자는 “정확한 인원 수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방식은 일반 강의 위주 취업교육과 다르다. 문제가 발생하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위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양한다. 다양한 변수를 해결해야 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코드스테이츠가 눈길을 끄는 것은 소득공유 모델인 ‘위-윈’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일정 연봉 이상으로 취업한 교육생에게 소득의 일정 비율을 교육비로 받는다. 교육을 받을 땐 비용 부담이 없어 다양한 계층이 이 교육을 듣고 취업에 나설 수 있다. 김인기 대표는 “회사는 경제적, 사회적인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성장성 높은 분야의 취업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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