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라임 펀드' 영향...대신증권 2분기 적자전환

당기순손실 283억, 영업손실 190억

라임자산운용 충당부채 394억 발생

나인원한남 포함하면 938억 비용 나와




대신증권(003540)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영향으로 올해 2·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2·4분기 영업손실 190억원, 당기순손실 28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신증권이 이번에 적자로 돌아선 것은 라임자산운용 충당부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측은 “올해 반기말 현재 라임자산운용 펀드와 관련하여 환매 연기된 펀드의 리테일 판매금액은 1,903억7,100만원이며 고객에게 손실금액의 30%를 선보상하기로 결정했다”며 “손실보상과 관련해 394억원의 충당부채를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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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대신증권 계열 부동산 투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가 보유한 서울 한남동 소재 나인원한남 종부세·재산세·감가상각 등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라임자산운용과 나인원한남과 관련해 총 938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이 감소한 것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대신증권 관계자는 “주식거래량 급증과 점유율 상승에 따라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했다”며 “전체 자산에 대한 헤지 트레이딩으로 이익 변동성을 낮춰 안정적인 트레이딩 수익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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