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 "만인의 첫사랑은 처음이에요"

‘내 아이디는 강남 미인’, ‘우아한 가’ 등 매 작품마다 진정성과 공감성 가득한 연기를 선보여 ‘흥행보증 수표’란 수식어를 얻은 임수향이 이번에는 ‘만인의 첫사랑’으로 변신한다.

19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이하 ‘내가예’)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경훈 PD와 배우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지켜주고 싶었지만 갈 수 없는 길을 가게 된 형제와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진한 멜로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임수향은 지수(서환)의 미술 교생선생님이자 첫사랑, 형제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순수녀 ‘오예지’를 연기한다. 그는 “예지는 일생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두 형제를 만나 사랑, 지킴도 받고 새로운 가족도 얻게 되면서 인생의 행복을 찾아간다”며 “후반에는 ‘내가 예뻤구나, 내가 예쁜 사람이었구나’를 알게 되는 맑고 순수한 인물”이라고 배역을 설명했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배경으로는 “대본을 받자마자 4부까지 한 번에 다 읽었다. 5부를 달라고 했을 정도로 읽었을 때 한편의 소설 같고, 그림이 그려졌다”면서 “청량하고 한 여름밤 꿈같은 매력이 있었고, 요즘 드라마에는 없는 옛날 드라마만이 가진 감성이 있었다. ‘이 포인트를 잘 표현해서 시청자들이 잘 받아주신다면 좋은 드라마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만인의 첫사랑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설레는 마음도 드러냈다. 임수향은 “만인의 첫사랑 역은 처음이다. 든든한 두 남성분 사이에서 촬영해서 행복하다”면서 “지수는 극의 ‘환희’처럼 순수한 매력이 있다. 동생처럼 편하게 촬영하고 있고, 석진 오빠 같은 경우는 스마트한 노련함이 있으셔서 많이 기대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교생에게 학생이 반하는’ 드라마의 설정에 대해 “세 남녀, 네 남녀의 감정선이 굉장히 미묘하다. 순간순간마다 왔다갔다 감정의 선타기가 펼쳐지는데 아슬아슬하게 봐주실 거라 믿는다”며 “교생 선생님 이후에 많은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색다른 면 발견할 수 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수향은 “우리 드라마는 한여름밤의 꿈 같다”며 “여러모로 힘든 시기에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보시면서 그때를 추억하시길 바란다.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와 간질간질한 로맨스, 가족들과의 아픔까지 인생사를 다 담고 있는 드라마니까 집중해서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19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