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정부가 국내여행 활성화를 추진해온 숙박할인쿠폰 발급과 여행상품 할인판매 사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한국관광공사, 온라인여행사와의 긴급회의를 열고 20일 오전 7시부터 숙박할인쿠폰 발급과 여행 할인상품 예약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숙박할인쿠폰 실제 사용시기가 오는 9월부터인 점을 감안해 예약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향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 실제 사용기간 연기를 검토해왔다. 하지만 서울·경기·인천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사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문체부는 현재까지 배포된 숙박할인쿠폰은 사용지역과 시기가 분산된 만큼 철저한 방역 속에 사용 가능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숙박할인쿠폰 예약자가 예약 취소를 원할 경우 얼마든지 취소가 가능하다”며 “일반적으로 호텔 등 숙박업체는 투숙 10일 전에 예약을 취소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숙박할인쿠폰으로 예약한 국민들에게 사전에 이러한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숙박할인쿠폰 외에 국내여행상품 지원사업도 중단된다. 문체부는 전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지원 상품 공모를 실시해 상품가의 20%를 지원하기로 했다. 선정된 상품은 8월 중 온라인을 통한 조기 예약서비스를 통해 판매되며, 소비자는 30%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체부는 “국내여행 할인상품 지원사업에는 현재까지 343개 여행사가 참여해 1,468개 상품을 대상으로 심사과정을 진행 중이었다”며 “예약과 시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향후 방역 상황이 안정화되면 사업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 등 변동사항에 대해서는 참여 업체와 신청자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추후 숙박 할인권 발급을 재개하고 여행 할인상품을 시행하더라도 참여 업체는 물론 할인권 신청자에 대해서도 방역지침을 상세히 안내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