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기업도 코로나방역 비상…출장 줄이고 20명 이상 회의 금지

SK하이닉스·LG전자 직원 확진

삼성, 집합교육 제한 '방역강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 로비.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 로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기업들도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20일 산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의 경기 이천캠퍼스 연구개발(R&D)센터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했으며 해당 직원과 동선이 겹치는 구성원을 격리 조치했다. 또 해당 직원이 근무한 건물의 해당 층은 하루 동안 폐쇄하기로 했다. LG전자(066570) 서울 금천구 가산R&D캠퍼스 직원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전자는 해당 직원이 근무한 캠퍼스 내 사업장을 방역 조치하고 이번주 말까지 폐쇄한다.

관련기사



삼성전자(005930)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에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 조치를 안내하고 20명 이상이 모이는 회의를 금지했다. 국내 출장은 꼭 필요한 출장만 제한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내 집합교육은 30명 이하 규모로, 사외 집합교육은 아예 중단하기로 했다. 가족돌봄 휴가는 한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체 좌석의 50%만 탈 수 있도록 한 출퇴근 버스를 추가 배치했다. 오는 24일부터는 모바일 문진을 주 1회 시행에서 매일 시행으로 전환하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문진도 도입할 예정이다.

수원 사업장 사내 출장 검사소도 운영하기로 했으며 구미와 광주 사업장도 검사소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기 전까지 강화된 조치를 적용할 계획이며 추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