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소설가 오탁번, 서양화가 정상화, 서예가 권창윤, 건축가 윤승중, 피아니스트 정진우가 대한민국예술원 신입회원으로 선출됐다.
예술원은 20일 제67차 정기총회를 열고 서면 의결을 통해 신입회원 5명을 인준했다. 오탁번 시인은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 67년 중앙일보에서 시 부문, 68년 대한일보 소설 부문 당선으로 등단했고, 고려대 교수를 지냈으며,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정상화 화백은 1974년 ‘한국신미술회’ 창립에 기여하는 등 한국화단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서예가 권창윤은 대한민국 제5대 국새, 청와대 춘추문, 인수문 현판 등 국내 중요 장소의 붓글씨를 쓴 주인공이다.
윤승중 건축가는 대법원 청사, 한국무역센터 등을 건축했고, 건축가협회장도 역임했다. 피아니스트 정진우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군의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부상한 후 피난지인 부산에서 첫 피아노 독주회를 하고 음악가로 변신했다. 또 서울대 음대 교수, 한국베토벤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신입 회원 선출로, 예술원 전체 회원은 91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예술원은 이날 제65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미술 부문에 황종례, 음악 부문에 박성원, 연극 부문에 전무송씨가 선정됐다. 1955년 제정 된 대한민국예술원상은 탁월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매년 수여되며, 상금은 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