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홍남기 "2금융 DSR 보완 필요"

신용대출 급증에 우려 표명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2금융권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관련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주식 투자 목적의 신용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에 이어 경제부총리까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나선 셈이다.


홍 부총리는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제2금융권의 DSR이 70%가 넘는 고위험 수준인데 제대로 된 이행이 필요하다’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2018년부터 (강화된 DSR 규제를) 도입하면서 저도 현장에서 정확하게 규제되고 있지 않은 측면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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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모든 가계대출 중에서 연간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의 합을 전체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우 의원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은행권에 DSR 규정을 잘 준수하라고 경고했는데 잘 지키고 있지 않다”면서 “대부분 제2금융권으로 가면 DSR 비율이 70%를 넘는 고위험 DSR”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기재부가 할 일은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당부하는 데 그치게 할 것이 아니라 제2금융권이 부실한 부분을 강화하고 제대로 이행하도록 금융당국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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