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글로벌 AI 연구벨트 확장" 네이버, 베트남 PTIT와 산학협력

지난 20일(베트남 현지시간) 진행된 네이버-PTIT 산학협력 체결식에 참석한 박동진(사진 왼쪽) 네이버 베트남 책임리더와 황 당 하이 부총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지난 20일(베트남 현지시간) 진행된 네이버-PTIT 산학협력 체결식에 참석한 박동진(사진 왼쪽) 네이버 베트남 책임리더와 황 당 하이 부총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베트남 정보통신기술 분야 최고 연구기관인 우정통신기술대학(PTIT)과 IT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협력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벨트를 확장하는 차원이다.

PTIT는 1953년 설립된 베트남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대표 대학으로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의 유일한 대학기관이다. 정보통신·보안·전기전자 등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15,000명의 학생과 800명 이상의 교수·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지난 7월 베트남 최고 권위의 공과대학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에 이어 베트남에서 두 번째 파트너를 갖게 됐다.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네이버의 기술 연구 네트워크가 보다 견고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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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PTIT는 공동 산학과제를 포함한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전개해 현지의 우수한 기술 인재를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산학과제에는 PTIT에서 해당 분야를 연구 중인 교수 및 연구진들과 네이버를 포함한 관계사에서 각 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들이 함께 참여한다. 현지 연구인력을 대상으로 △글로벌 초청 연수 프로그램 △현지 특강 △인턴십·장학금 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황 당 하이(Hoang Dang Hai) 우정통신기술대학 부총장은 “한국의 1위 IT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산학 협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싶다”며 “AI와 기계 분야는 현재 우정통신기술대학 하노이 캠퍼스 내 연구실에서 중점적으로 연구 중인 과제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기술 분야는 변화 속도가 빠르고 국경이 없어 초국가적 협력이 중요하기에 산학협력이 보다 많은 베트남 기술 인재들과의 교류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연구 벨트가 단순한 기술 제휴에 그치지 않고, 전세계 다양한 연구자·기업·기관들이 함께 글로벌 성장을 도모하는 새로운 기술 공동체로 자리 잡도록 할 것”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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