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휴먼스가 장애직원의 근무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1일 포항 사업장에 장애물을 제거한 사무동 건물을 새롭게 증축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휴먼스는 포스코가 2007년 국내 최초로 설립한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설립 초기 57명이던 장애직원 수가 8월 현재 287명으로 5배가량 늘었다. 매년 장애직원 채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부족한 사무공간 확보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업장인 세탁동 옆에 사무동을 이번에 새로 지었다.
포스코가 건립을 지원한 사무동 건물은 건축면적 약 641㎡(194평), 연면적 약 2,540㎡(770평)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야외 테라스와 옥상 친환경 휴게공간도 조성됐다. 포스코휴먼스는 장애직원이 다수 근무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불편함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사무동에 ‘유니버설 디자인(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보편적 설계)’을 접목했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사무동은 사무공간에 기둥을 없애고 커튼월 통창호를 활용해 내외부 개방감을 넓혔다. 또 장애직원 전용 화장실과 탑승 시 휠체어를 돌릴 필요 없는 양문형 엘리베이터 설치,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출입문 음성 안내 및 점자 문자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세탁동과 증축된 사무동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실내 연결 복도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세탁동과 사무동 간 이동성도 최대한 높였다.
김창학 포스코휴먼스 사장은 “그동안 숙원과제였던 사무동이 증축된 것을 발판삼아 더 많은 장애직원과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현을 위한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휴먼스는 직원 662명 중 287명(43%)이 장애직원으로 장애인표준사업장 운영 법적 요건인 30%를 초과 운영 중이다. 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 및 맞춤 훈련을 통해 최근 2년 동안 88명을 채용했고 올해 안에 3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장애직원이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문 재활상담사를 배치해 정기상담을 주선하고 주택임차, 병원치료 시 근태 지원, 장애인 보장구 구입자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