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문사회 학술 분야 후속 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석·박사 약 3,000명을 선발해 총 42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0년 인문사회 학술 연구교수 지원사업(B유형)’으로 2,909개 과제를 최종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은 창의적·도전적이고 연구력이 높은 학문후속세대 연구자의 연구 활동이 단절되지 않도록 경쟁력 있는 연구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 시작됐다. 연구자 선정은 지원 규모·기간에 따라 A유형과 B유형으로 진행했다. 교육부는 1인당 최대 5년까지 연간 4,000만원을 지원하는 A유형 연구자로 이미 지난 7월 300명 가량을 선발했다.
이번에는 B유형에서 2,909명을 뽑은 것으로 선정된 석·박사 인재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앞으로 1년간 1,400만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비전임 연구자들이나 소속이 없는 연구자도 연구 경력 단절 없이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최근 5년간 대학 강의 경력이 있으나 현재 미임용 상태인 강사 경력자 542명을 별도로 선발했고, 대학 밖 연구자나 소속이 없는 연구자도 725명 뽑았다.
B유형으로 선정된 연구자는 앞으로 1년 동안 연구 활동을 수행해 연구 업적 1편 이상을 제출해야 한다.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혁신 성장의 근간이 되는 학술 연구 토대를 강화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