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김영재가 노련한 ‘김사현’ 검사로 완벽 변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4회에서는 제1차 검경 협의회가 열렸다. 편 가르기처럼 갈라져 앉은 경찰과 검찰은 주요 쟁점인 영장청구권을 가져오기 위해 맹렬히 토론했다.
협의회는 처음으로 정식 인사를 나누자마자 곧바로 70여년간 서로에게 민감한 문제였던 수사권 조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각각 완전한 수사권 독립을 원하는 경찰과 고유의 수사 권한을 사수하려는 검찰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사현은 초반부터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고 검사의 고유한 권한에 대해 설명했다. 영장은 헌법에 명시된 대로 검사의 신청에 의해서만 발부돼야 함을 강조했고 경찰이 청구권을 가져가면 강제수사가 남발될 게 뻔하다고 맞받아쳤다. 종국에는 “헌법재판소 가세요. 헌법을 꼭 뜯어고쳐야겠으면 헌재를 가시라고”라며 감정적 대응도 서슴지 않았다. 경찰 측도 말꼬리를 잡으며 무의미한 설전이 계속되자 결국 회의는 일단락 됐다.
태하(최무성 분)와 사현, 시목(조승우 분)은 전혀 밀리는 기색 없이 협의회를 마쳤으나 자리를 벗어나자마자 난색을 표했다. 이는 경찰 측도 마찬가지, 두 조직 간에 더욱 고조될 갈등을 예고했다.
한편 눈치 빠른 사현이 시목과 연재(윤세아 분)가 조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고급차에서 내린 기사가 시목에게 깍듯이 인사하고 뒷문을 열어 주는 장면, 그 옆자리 주인공이 얼핏 보기에 여자임을 짐작해 선 본 남녀 사이로 착각하게 됐다. 이후 시목과 마주쳤을 때도 자신은 다 알고 있다는 웃음으로 뜻 모를 말을 건네는 등 엉뚱한 면을 보이기도. 우연히 검사와 한조그룹의 만남을 목도한 것이지만 생뚱맞게 헛다리를 짚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