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공부머리 교과서 인문학]교과서 배경지식으로 학교 공부가 술술

■장선화 지음, 의미와재미 펴냄

온라인 수업 보완하는 교과서 지식 읽기

인문통합, 수학과학, 언어영역으로 구분

각 단락 읽고나면 글쓰기 한편도 뚝딱




학교 공부가 재미있으려면 우선 교과서가 흥미로워야 한다. 특히 공부거리가 많아지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에는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가 반복적으로 외우는 훈련이 아니라 배운 것이 생활 속 지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지식의 폭이 급격하게 넓어지는 이 중요한 시기에 학생들이 교과서와 친해질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신간 ‘공부머리 교과서 인문학(의미와재미 펴냄)’이 그것이다.

초등학교 입학 후 3학년까지는 글자를 깨우치고 수학과 과학과 만나면서 집중적인 학습 환경에 적응하게 된다. 고학년이 되면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간다. 이에 맞춰 초등 고학년에 오르면 교과서 학습 주제가 다양해진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실과 등 공부해야 할 과목이 늘어나고, 주제도 넓어진다. 저학년이 나와 가족, 그리고 자연을 알아가는 시기라면 고학년 되면서 탐구의 영역은 국가와 세계, 더 나아가 은하계와 우주로 뻗어 나간다.


‘공부머리 교과서 인문학’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은 세 영역으로 구성됐다. 1교시-인문 통합, 2교시-수학과 과학, 3교시-언어 영역 등으로 구분하고 교과서에 실린 단락을 확장해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주제를 풀어나간다. 인문 통합에는 사회, 도덕, 윤리, 실과 등에 실린 주제 중 일부를 선정했다. 4학년 때 새로 추가되는 사회와 도덕 교과목에 등장하는 생소한 단어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 읽다보면 교과서의 배경지식이 넓어진다.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는 숫자와 공식으로 접근해 쉽게 포기해 버리는 수학과 과학이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언어 영역에는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올바른 언어활동에 필요한 지식을 간추려 담았다. 어휘력을 키워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우리말 제대로 읽고 쓰기를 터득할 수 있게 해 준다. 각 영역 말미에는 세종대왕,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칼 세이건 등 역사 속 인물을 초청해 가상으로 인터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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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학생들에게 교과서 속에 무궁무진한 인류의 삶과 이야기가 실려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동시에, 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이 공부하는 교과서의 지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침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미경 한국독서로연구소 대표는 추천사에서 “이해가 안되는 교과서 내용을 채워주는 호기심 친구이자, 학습과 독서를 도와주는 친구 같은 책”이라면서 “글쓰기 팁이 함께 실려 있어서 각 장의 내용을 읽고 관련 글쓰기도 한편 뚝딱 끝낼 수 있는 알찬 구성”이라고 평가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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