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인도 중서부서 5층 아파트 붕괴…“최소 100명 매몰 추정”

몬순 폭우에 낡은 건물 허물어진 것으로 추정

24일(현지시간)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레이가드 마하드시에서 5층 아파트가 무너져 100명 넘게 매몰됐다./로이터=연합뉴스24일(현지시간)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레이가드 마하드시에서 5층 아파트가 무너져 100명 넘게 매몰됐다./로이터=연합뉴스



인도 중서부 마하드 지역에서 24일(현지시간) 5층 아파트 건물이 붕괴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00명이 잔해 속에 갇힌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FP, AP 등은 마하라슈트라주(州) 현지 경찰을 인용해 이 지역의 한 마을에서 5층 아파트 건물이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아파트는 총 47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건물 거주자는 200명 규모로 추정된다. AFP는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최소 51명에서 많게는 200명이 갇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지역 국회의원을 인용해 붕괴 당시 건물 안에 100~125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망자의 시신은 현장에서 수습됐으며 15명이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사고가 일어난 마하드 지역은 인도의 경제 중심도시 뭄바이로부터 남쪽으로 약 16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업 도시다. 건물 붕괴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인도에서는 6~9월 비가 많이 오는 몬순 기간 낡은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2017년의 경우 인도 전국적으로 1,161개 빌딩이 무너져 1,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이번에도 낡은 구조물이 폭우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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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몬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구조대를 급파, 약 30명을 구조했으며 지역 주민들이 이들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마하라슈트라주(州) 우다브 타케라이 주총리는 주 정부 차원에서 신속한 구조와 구호 활동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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