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休]온몸으로 느껴보는 안전체험…"365세이프타운으로 오세요"

풍수해부터 지진, 산불, 테러까지

4D체험관에서 온몸으로 느껴보고

소방관에게 화재시 탈출법 교육도

놀이공원보다 재미 있는 안전교육

2012년 10월 문을 연 365세이프타운은 최근 모든 체험시설을 4D로 업그레이드 해 생생함을 더했다.2012년 10월 문을 연 365세이프타운은 최근 모든 체험시설을 4D로 업그레이드 해 생생함을 더했다.



매년 여름이면 폭우,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인한 피해가 유독 컸다. 전 세계적으로도 지구온난화 등에 따른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화재와 테러 같은 사건 사고도 잇따른다. 이러한 재난과 사고를 인간의 노력으로 모두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안전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그래서 더욱 커지고 있다.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 365세이프타운은 ‘안전은 학습이 아니라 체험이다’ 라는 주제로 교육과 놀이시설을 융합한 에듀테인먼트 시설이다. 전국에 있는 안전 관련 교육시설 중 최대 규모로 풍수해뿐만 아니라 산불, 지진, 설해, 대테러 등 인간이 살면서 혹시라도 겪을 수 있는 모든 재난을 미리 경험해보고, 여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과거 광산사고가 잇따르던 폐광지역에 안전체험관이 세워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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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해체험관에서는 홍수로 도시가 물에 잠긴 상황을 가정해 119구조대가 운전하는 보트를 타고 도심을 빠져나가는 과정을 4D로 체험한다.풍수해체험관에서는 홍수로 도시가 물에 잠긴 상황을 가정해 119구조대가 운전하는 보트를 타고 도심을 빠져나가는 과정을 4D로 체험한다.


여름철 가장 인기인 풍수해체험관에서는 거친 폭풍과 물살, 장애물을 피해 물난리가 난 도심을 탈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체험관에서는 홍수로 도시가 물에 잠긴 상황을 가정해 119구조대가 운전하는 보트를 타고 도심을 빠져나가는 과정을 4D로 체험한다. 학교 실습실에서나 보던 교육용 프로그램과는 차원이 다르다.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자연재해가 얼마나 위험하고, 만일의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온몸으로 배워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다.

산불체험관에서는 화재 시 탈출방법과 대처방법 등을 배워볼 수 있다.산불체험관에서는 화재 시 탈출방법과 대처방법 등을 배워볼 수 있다.


산불체험관에서는 헬기를 타고 태백산 정상의 산불 진화 과정을 체험한다. 119소방대원이 조종하는 구조헬기에 올라타 산불로 캠핑장에 갇힌 일가족을 안전하게 구조하는 과정에도 참여한다. 헬기가 불길 위를 지날 때 좌석 아래에서 열기가 올라와 현실감을 더했다. 소방체험관에서는 화재현장 탈출부터 응급환자의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을 실제 소방공무원들에게 교육받는다. 특히, 가상의 화재 현장에서 완강기를 타고 탈출하는 과정은 화재의 위험성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시간이다.

365세이프타운 내 야외시설인 챌린지월드에서는 외줄을 타고 70여m를 하강하는 짚라인을 체험해볼 수 있다.365세이프타운 내 야외시설인 챌린지월드에서는 외줄을 타고 70여m를 하강하는 짚라인을 체험해볼 수 있다.


야외시설인 챌린지월드는 일종의 극기훈련장이다. 곤돌라를 타고 해발 800m 문필봉 정상으로 올라가 출렁다리 건너기, 공중낙하, 짚라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모든 코스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헬멧 등 안전장비도 마련돼 있다. 신장 130㎝ 이상이면 초등학생도 도전할 수 있다. 각종 재난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용 시설이지만 놀이공원보다 더 재미있다는 게 이곳만의 장점이다. 365세이프타운 자유이용권 2만2,000원 중 2만원은 태백사랑 상품권으로 환원된다. 상품권은 태백 내 시장, 편의점, 식당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글·사진(태백)=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챌린지월드는 해발 1,0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정상에서는 주변 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챌린지월드는 해발 1,0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정상에서는 주변 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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