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주장 장윤정(31·사진) 선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특별수사팀은 26일 장 선수를 후배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장 선수는 최 선수를 포함한 전·현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하는 등 가혹행위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고인에게 뒤늦게 사과했던 김도환 선수에 대해선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김규봉(42) 감독과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는 구속기소된 바 있다. 이들도 최 선수를 포함해 경주시청 철인3종팀 선수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선수들로부터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300만원씩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