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유럽 취향? 내게 맡겨"…삼성, 비스포크 냉장고·그랑데AI 본격 출격

삼전, 이달말부터 '프로젝트 프리즘' 가전

유럽 주요국에 선보이며 '취향잡기' 나서

그랑데AI부터 비스포크 냉장고까지

인기 기능과 디자인 쏙쏙 뽑아 적용

삼성전자 프로젝트 프리즘 비전 아래 개발된 비스포크 냉장고 설치 모습. 비스포크 냉장고는 오는 10월부터 북유럽 소비자들과 만난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프로젝트 프리즘 비전 아래 개발된 비스포크 냉장고 설치 모습. 비스포크 냉장고는 오는 10월부터 북유럽 소비자들과 만난다./사진제공=삼성전자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현지 시장에 맞춰 1도어에 4가지 패널 색상이 먼저 출격한다./사진제공=삼성전자유럽시장 공략에 나서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현지 시장에 맞춰 1도어에 4가지 패널 색상이 먼저 출격한다./사진제공=삼성전자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삼성전자(005930)의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로젝트 프리즘’ 가전이 유럽으로 영역을 넓힌다. 단조로운 백색 광선을 갖가지 색상으로 투영해내는 프리즘처럼,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이들 제품은 유럽 시장에 최적화된 라인업으로 재탄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유럽 주요 시장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맞춤 세탁과 건조가 가능한 ‘그랑데 AI’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색상과 소재를 조합할 수 있고 별도의 설치 없이 간편하게 ‘빌트인 룩’을 구현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도 10월부터 스웨덴과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를 시작으로 유럽 출격에 나선다.


그랑데 AI 세탁·건조기는 삼성전자가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 아래 개발된 제품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역시 표준화 대신 개인화, 제조가 아닌 창조를 통해 평범했던 가전 시장에 소비자 취향을 담아내겠다는 삼성전자의 목표를 담은 프로젝트 프리즘을 대표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시리즈를 처음 선보였던 국내에서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 주방 공간을 채우는 가전에 두루 비스포크 방식을 적용해 호평을 받아왔다.



삼성 유럽향 세탁·건조기 설치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 유럽향 세탁·건조기 설치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유럽향 그랑데 AI 세탁·건조기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는 ‘AI 맞춤추천’ 기능부터 세탁기가 빨래 무게를 감지해 물과 세제를 적정량만 자동투입하는 ‘AI 맞춤세탁’, 세탁코스에 맞는 건조코스를 자동설정하는 ‘AI 코스연동’ 기능이 적용됐다. 특히 삼성전자가 영국과 독일에서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 직관적이면서도 사용하기 편리한 콘트롤 패널을 중시한다는 답변이 74%를 차지해, 이 제품에 적용한 단순한 디자인의 콘트롤 패널과 차별화된 AI 솔루션이 주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신제품은 세탁기가 7~10kg, 건조기는 7~9kg 용량이다.

유럽을 향하는 비스포크 냉장고는 현지 시장상황에 맞춰 크기를 줄였다. 국내에서는 4도어·프렌치 도어 등 대용량 냉장고를 선호하지만 거주 공간의 제한이 있는 유럽에서는 냉장·냉동 전용 1도어 제품이 인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냉동실이 하단에 있는 BMF(Bottom mounted freezer) 설계에 새틴 네이비·새틴 베이지 등 인기가 높은 4가지 색상을 우선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시장 반응에 맞춰 비스포크 냉장고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유럽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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