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코로나19 확산에...금감원, 하나금투 등 종합검사 또 연기

하나금융지주·교보생명 등 일정 미뤄져

사모펀드 전수조사는 예정대로 시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사를 대상으로 예정했던 종합검사가 9월 이후로 연기된다. 다만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사모펀드·사모전문운용사 관련 본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방침이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8월 말까지 연기한 금융사 종합검사를 다시 미룰 예정이다. 금감원은 애초 이달 중 종합검사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금감원의 종합검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감원이 종합검사 시점을 코로나19 방역·확산 상황과 연계해 결정한다는 원칙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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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하나금융지주·교보생명 등에 대한 종합검사가 9월 이후에나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24일부터 일주일간 사전검사를 진행한 후 다음 달 1일부터 본 검사를 이행할 예정이었다.

다만 금감원은 사모펀드 전수조사 등 중요 사안에 대해선 검사·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사모펀드 1만여개와 사모전문운용사 230여개에 대한 본 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한다.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는 종합검사와 달리 운용사당 검사 인원이 평균 5∼6명 수준이라 현장 조사 진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더구나 금감원이 지난달 초부터 두 달 가까이 준비해왔던 중요 조사 일정이었던 만큼 검사 일정을 미루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연이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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