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하루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울산시에 따르면 8월 이후 52명의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모두 111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최근 한 달 사이 46.8%가 집중됐다.
특히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과 ‘깜깜이 확진자’에서 시작한 ‘고스톱’ 모임이 각각 11명과 14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경기도 안산화장품 제조업체를 방문으로 생긴 확진자도 4명 발생했고, 서울 등 타시도 확진자 접촉도 14명 발생했다. 해외 입국자 6명과 기타 3명이었다. 기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진자다.
울산시는 광화문 집회 및 고스톱 모임 확진자 억제에 전력을 쏟고 있다. 울산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인원은 547명으로 이중 485명만 명단을 확보했다. 이에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울산 70번가 90번 확진자에 대해 1억원의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였다. 현재 구군보건소와 민간 의료기관을 통해 검사 받은 인원은 568명으로 탑승인원을 넘었다.
고스톱 모임과 관련해선 경찰에 모임의 성격과 추가 모임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적극 개입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들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9월 20일까지 2주간 연장하며, 추석에 대비해 이동 자제를 권고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추석 전 벌초가 제2 유행의 촉진제 역할이 될 우려가 있어 올해 벌초는 축협, 농협 등 벌초 대행업체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