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119구급대 63명 증원…코로나19 환자 이송능력 확대

누적 피로 해소·업무 하중 분산…코로나19 의심환자 1만4232명 이송

지난달 17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무증상 격리자가 다른 신체 치료를 위해 119구급차량으로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지난달 17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무증상 격리자가 다른 신체 치료를 위해 119구급차량으로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가 119구급대원 63명을 추가 배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구급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119구급대원들의 누적된 피로도를 해소하고 업무 하중을 분산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7개 구급대 총 63명의 119구급대원을 추가 배치해 1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올해 신규임용자반 교육을 이수하고 14일자로 현업부서에 발령되는 123명 중에서 63명을 구급대에 우선 투입한다. 구급 관련 자격 특채자 25명은 곧바로 119구급대 현업부서로 배치된다. 나머지 38명은 기존 직원 중에서 구급대 근무 유경험 및 유자격자를 뽑아 배치하고 이들 빈자리에는 신규임용 직원이 자리를 메꾸는 방식의 보직전환을 통해 운영한다. 구급대가 추가 배치되는 곳은 강남·영등포·강북·양천·광진·서대문·관악소방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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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9구급대가 지난달 2일부터 2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코로나19 관련 이송통계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77명의 의심환자를 이송했으며 일 평균 30명의 확진환자를 이송했다. 올 들어 지난 7일 오전 7시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 1만4,232명을 이송했으며 이 중에서 1,7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119구급대 추가배치 운영으로 구급대원에 대한 업무 하중을 분산, 코로나19 방역 장기화에 대비할 방침이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업무 하중이 높은 구급대에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누적된 피로도 해소 등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시민안전을 확보하는 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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