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293490)가 코스닥 시장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지자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따상’에 힘입어 일부 게임주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다만 카카오게임즈의 대기 수요 등으로 다른 종목들은 반대로 주목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한 10일 엔씨소프트(036570)는 전일 대비 4.9% 상승한 83만원에 거래를 끝냈다. 펄어비스(263750)도 전일보다 4.8% 상승했고 한빛소프트(047080)도 5.6% 올랐다. 위메이드(112040)도 1.15% 상승했고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가 각각 1.54%, 0.48%씩 올랐다.
다만 이날의 게임주 흐름에 카카오게임즈가 직접적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라는 설명도 나온다. 즉 신작 출시 및 실적 기대감 등 개별 종목 이슈가 주가에 더 큰 변수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넷마블(251270)은 같은 날 1.1% 하락했다. 넷마블은 카카오게임즈에 지분 투자를 해던 닭에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종목이었지만 이날 주가는 떨어진 것이다.
이 외에도 엑토즈소프트가 7.82% 하락했고 조이맥스(101730)는 4.86% 떨어졌다. 또 선데이토즈 -3.82%, 조이시티(067000) -2.02%, 더블유게임즈(192080) -0.66%, NHN(181710)-0.50% 등이 하락으로 장을 끝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높은 관심에 눌려 다른 게임주들은 소외 받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한편 전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 4만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6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를 상한가에 사려고 대기한 물량은 이날 마감 기준 약 2,754만주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