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또 말실수한 바이든 “코로나로 미국서 2억명 사망”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또 실언했다.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서 열린 유세에서 “내가 이 연설을 끝낼 때쯤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억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코로나19 사망자는 약 20만여명으로 실제보다 1,000배나 늘려 말한 셈이다. 폭스뉴스는 미국 인구는 약 3억2,8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바이든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3분의 2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공식 유튜브 계정에 즉각 바이든 후보의 실언을 담은 영상을 올려 그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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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의 말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로나19 사망자와 관련해선 지난 6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도 1억2,000만명을 넘었다고 잘못 말했다. 그는 지난달 전국흑인기자협회(NABJ) 및 히스패닉기자협회(NASJ)와 화상 인터뷰에서 “흑인계 미국인 사회와 달리 라틴계 미국인 지역사회는 여러 사안에 엄청나게 다양한 태도를 가졌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흑인사회에 다양성이 없다고 풀이될 수 있는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5월에는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나를 지지할지, 트럼프를 지지할지 생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흑인이 아니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폭스뉴스는 바이든 후보의 잇따른 실언을 두고 “그의 정신 능력과 11월 대통령선거에서 그가 승리할 경우 (대통령으로서) 최고사령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많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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