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안에 서명하며 올해 협상을 마무리했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과 이상수 노조지부장 등 노사 대표는 3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임협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1일 기본급 동결과 함께 성과급 150%,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주식)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합의안은 25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8%로 가결됐다.
현대차 임금 동결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교섭은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 합의를 끌어냈다. 연속 무분규 합의는 2009∼2011년(3년 연속) 무분규 합의에 이어 두 번째다.
상견례 후 잠정 합의까지 기간도 2009년(3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짧다. 올해 교섭은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석 달 정도 늦은 지난달 13일 시작했으나 40일 만에 잠정합의안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