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한전 5일 베트남 석탄화력소 사업 승인 결정할 듯

야권 등서 "국내선 뉴딜, 해외선 석탄화력" 반발

한국전력이 5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석탄 화력발전소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4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5일 이사회를 열어 베트남 붕앙 2호기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참여할지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붕앙 2호기는 베트남 하띤성 지역에 건설되는 1,200메가와트(㎿)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로, 총사업비는 2조5,000억원이다. 한전의 지분 참여 규모는 2,200억원 규모로 이번 한전 이사회에서 ‘사업 승인’ 결정이 나면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이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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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회의에서 해당 사업의 강행 의사를 드러낸 바 있어 이미 한전은 사업 추진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당인 국민의힘과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도 거세다. 국내에서는 ‘그린뉴딜’을 추진하면서 원자력발전소까지 축소하는 정부가 해외에서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특히 베트남 붕앙 2호기는 앨 고어 전 미 부통령과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도 공개 반대한 바 있으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은 최근 한전에 베트남 석탄발전소 사업 진출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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