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주화운동의 대부 김정남 선생의 회고 대담서다. 최근 영화 ‘1987’의 모티브로 주목받은 그는 평생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며 인권 변호사들과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협력자이자 김지하의 친구, 재야 정치인 김영삼의 연설문 작성자 등 무수한 역할을 감당해 왔다.
책은 개인의 일대기가 아니라 우리 현대사와 민주화 연구에 대한 기록이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박종철 고문치사 등 주요 사건의 내밀한 사정과 2002월드컵 유치 뒷얘기 등을 전한다. 3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