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진애 '서울대 카르텔' 지적하자...나경원 "돼지 눈엔 돼지만 보여"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합뉴스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자신을 향해 ‘판사 카르텔’, ‘서울대 법학과 82학번 카르텔’을 언급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에 “‘불안돈목(佛眼豚目)’(부처의 눈에는 부처로, 돼지의 눈에는 돼지로 보인다)이라는 말이 있다”고 응수했다.


나 전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무더기 엉터리 영장 기각에 ‘카르텔’을 운운한다”며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권력 카르텔 정권의 호위무사답다. 한마디로 ‘나경원 영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내줘라’는 압박”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김 의원은 전날 대법원 국감에서 “최근 나 전 의원에 대한 영장이 통째로 기각됐다. 서울대 법학과 82학번인 나 전 의원과 남편 김재호 부장판사,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 이런 카르텔이 알게 모르게 적용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문체위 여당 의원들이 (국감에서) 야당 측 증인신청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저를 증인으로 부르자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한다”면서 “민주당이 그토록 저를 불러 세워서 괴롭히고 싶다면 기꺼이 출석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문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나 전 의원이 회장을 맡았던 문체부 산하단체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와 관련해나 전 의원을 국감 증인으로 요구했지만, 채택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