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교통공사, 창사 이래 첫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 23억원 사회공헌

정부지침 준수해 임금 2.8% 인상 합의




서울교통공사는 노사가 올해 임금 2.8% 인상에 합의하며 창사 이래 첫 무분규 임금협상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노사는 지난 8월14일 노조의 교섭안건 통보를 시작으로 본교섭 3회·실무교섭 6회·분야별 실무소위원회 13회·집중실무 4회 등을 이어가며 협상을 벌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승객감소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 2017년 통합 공사 출범 이후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체결했다.


앞서 노조는 5%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임금 동결을 주장했다. 노사는 마라톤 회의 끝에 △정부지침을 준수한 임금인상률 2.8% △인권위 권고에 따른 가족수당 지급기준 개선 △육아휴직 등 장기결원에 따른 인력충원 △코로나19 관련 방역체계 구축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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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사는 직원 화합의 날 등에 쓰이는 소요 예산 약 23억원을 반납키로 했다. 노사 공동으로 자율기금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놓인 지역사회를 돕는 사회공헌활동도 펼쳐나가기로 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의 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 서로 동의했기에 평화적인 교섭타결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신뢰와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해 시민 여러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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