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명이 집단 감염된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발 지역사회 감염 사례 1건이 발생했다.
20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의심환자 973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62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34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567번(북구)과 568번(해외입국)이다.
567번 확진자는 지난 13일 양성 판정을 받은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인 485번(북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567번 확진자는 요양병원 종사자나 입원환자가 아니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입원환자와 종사자 265명이 검사를 받아 현재까지 입원환자 58명과 종사자 15명 등 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확진된 567번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요양병원 연관 확진자는 74명이 됐다.
보건당국은 요양병원 입원환자 107명 중에서 2층에 입원해 있던 18명을 별도 시설로 이송했다. 또 2층을 소독한 이후 1층 일부 환자의 병상을 분산 배치했다. 특히 병상 간격을 2m 확보했고 병상 간 칸막이도 설치했다. 입원 환자들에 대한 감염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2층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는 자가격리 중으로, 모두 업무에서 배제했다. 나머지 종사자 62명 중 60명은 시설격리를 하면서 요양병원 업무에 참여하고 있으며, 2명은 자가격리 중으로 자차로 출퇴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요양병원 1층과 3층은 오는 30일까지, 2층은 다음 달 1일까지 격리할 예정이지만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 격리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568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이라크에서 입국한 이후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568명으로 늘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