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예술의전당, 숏폼 온라인 공연 콘텐츠 론칭

11월 기획 콘텐츠 ‘플레이 클립스’ 공개

공연 5~6분 내외 클립 여러 개로 구성

공연·영상 연출 협업 신개념 콘텐츠

첫작품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예술의전당이 새롭게 선보이는 숏폼 공연 영상 서비스 ‘플레이 클립스’에서 처음 선보일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사진=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이 새롭게 선보이는 숏폼 공연 영상 서비스 ‘플레이 클립스’에서 처음 선보일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은 11월 1일부터 한 편의 연극을 여러 개의 짧은 비디오 클립으로 구성해 선보이는 공연 영상 서비스 ‘플레이 클립스(PLAY CLIPS)’를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플레이 클립스는 ‘클립으로 보는 연극’을 표방하며 한 편의 연극을 약 5~6분 내외의 비디오 클립 여러 개로 구성·제작한다. 코로나 19로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 비대면 플랫폼을 통한 공연 감상이 확대되는 가운데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짧은 길이의 영상을 즐겨보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예술의전당의 기획 콘텐츠다.


플레이 클립스는 감각적인 영상과 스토리텔링을 위해 공연무대를 벗어나 다양한 공간에서 촬영됐다. 극장을 벗어난 새로운 콘텐츠지만, 공연 작품 고유의 연극성과 현장성을 살리기 위해 극본부터 영상 연출 등을 고심해 제작했다. 공연 연출가와 영상 연출가의 협업으로 촬영된 영상은 짧은 길이의 클립으로 편집·구성돼 유튜브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관객들은 영상물이 업로드 된 이후 언제 어디에서든 모바일과 컴퓨터로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 유튜브 채널의 연극 클립들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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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과 함께 박찬규 작, 전인철 공연 연출, 정병목 영상 연출의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이 공개된다. 표면적으로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관객에게 현실과 삶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작품이다. 서로 다른 환경과 불공정한 경쟁에서도 불평 없이 어른들을 따라야 하는 청소년들의 일상과 현실적 고민을 다룬다. 두산아트센터, 안산문화재단, 극단 돌파구가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2015년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재공연되고 있다. 공연무대에서 90분가량의 러닝타임으로 진행되었던 작품을 플레이 클립스를 위해 40분 정도로 압축해 새롭게 각색, 총 5개의 클립으로 제작한다. 1일 첫 클립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다음 클립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두 번째 작품으로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단막극이 준비돼 있다.

유인택 사장은 “코로나 이후 더욱 급격하게 늘어난 영상물의 홍수 속에서 감상자들의 집중도와 호흡은 점점 짧아지는 추세”라며 “플레이 클립스가 관람객들에게 공연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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