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맨몸으로 40m 헬기서 다이빙 '성공'한 전직 군인

/톰 코터릴 영국 포츠마우스뉴스 기자 트위터 캡처/톰 코터릴 영국 포츠마우스뉴스 기자 트위터 캡처



영국의 전직 낙하산 부대 요원이 아무런 장비 없이 40m 상공의 헬리콥터에서 다이빙하는 데 성공했다.

27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낙하산 부대 출신인 존 브림(34)은 2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헤일링 섬 햄프셔 해변 상공의 헬리콥터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렸다. 40m 높이에서 뛰어내려 바닷물에 닿기까지 걸린 시간은 4초에 불과했고, 최고 시속은 130㎞에 달했다. 바닷물에 머리부터 떨어져 순간적으로 기절하는 바람에 낙하지점 인근에서 대기하던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금세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 최고 다이빙 기록은 2015년 세워진 58m다. 브림은 당초 이보다 조금 더 높은 61m 상공에서 뛰어내릴 계획이었으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해 높이를 조정했다. 그가 이번 도전에 나선 이유는 퇴역 군인의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들을 위한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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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림은 “지난 7월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퇴역 군인들을 지켜보며 매우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브림 역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5년 동안 현역 군인으로 복무했다.

그는 “군인에서 민간인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힘들지만, 퇴역 군인들이 과거에 얽매일 필요는 없으며 여전히 훌륭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도전을 통해 모금된 돈은 퇴역 군인을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기네스월드레코드 대변인은 브림의 이번 도전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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