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 계열사 8곳 사업장 전력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최태원 'ESG 경영' 드라이브

국내 최초 'RE100' 가입 신청

SK그룹 계열사 8곳이 오는 2050년까지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력의 100%를 조달하겠다고 선언했다.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중심 경영이 글로벌 산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국내 재계 서열 3위의 SK가 이를 실천하기 위한 파격 선언을 한 것이다.


SK는 1일 “SK㈜와 SK텔레콤·SK하이닉스 등 8개 계열사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RE100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RE100은 2050년까지 사업장에서 쓰는 전력의 100%를 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의미의 캠페인이다. 다국적 비영리 기구인 더클라이밋그룹이 지난 2014년 시작했다. 구글과 애플,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기업 263곳이 참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 발전·정유화학 계열사는 RE100 가입 대상이 아니지만 자체 목표를 세워 동일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RE100 가입이 이뤄지면 매년 이행실적을 점검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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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이형희 SV위원장은 “전 지구적으로 탄소 발생량을 줄이자는 친환경 흐름에 한국 기업인 SK가 본격 참여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국내 재생에너지시장 확대와 에너지 솔루션 등 신성장산업 육성에도 작은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시에 있는 전통리조트 ‘구름에’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개막식에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시에 있는 전통리조트 ‘구름에’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개막식에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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