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영산대학교) 친환경연구소는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함께 ‘뉴노멀 시대의 스마트 건축’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동세미나의 부제는 ‘건축 음(音)환경에 대한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었다. 세미나에서 이성찬 와이즈유 친환경연구소장은 국토교통부에서 행정 예고한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구조인정 및 관리기준 개정(안)’에 대한 내용을 논의했으며, 김용희 교수가 ‘스마트 시대를 위한 파라메트릭 음환경 설계기법’을 발표했다. 파라메트릭 설계기법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최적화 설계를 도출하는 융합기술이다.
김경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공동주택의 소음 저감을 위해 6년간 수행한 ‘기존 공동주택의 공간 맞춤형 층간소음 저감 기술개발’ 연구성과를 전했다. 박상희 박사는 ‘건축음향 및 심리학의 융합연구’란 주제를 통해 융합기술을 활용한 미래 연구법을 발표했다.
이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는 연준오 박사가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현황과 바닥 매트류 적용 시 실제 충격력 저감 성능 현황을 발표했다. 이는 바닥충격음을 줄이기 위해 설계에서 시공까지의 과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담았다.
아울러 이날 세미나에는 실시간 온라인 화상으로 국내외 연구진이 다수 참가했다. 싱가포르 기술디자인 대학(SUTD)의 홍주영 교수가 ‘뉴노멀 시대의 도시 사운드스케이프 디자인’을, 와이즈유를 졸업하고 전남대 박사과정에 진학할 예정인 김정훈·이송미 전남대학교 연구원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층간소음 발생 위치 규명 알고리즘 개발 및 머신러닝 기반 공동주택 층간소음 신경쓰임 예측방안’을 발표했다.
이성찬 소장은 “공동주택이 많은 우리나라 상황을 감안해 뉴노멀 시대에 증가하는 소음분쟁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논의하고자 공동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건축환경과 기계·자동차 수소에너지 분야의 친환경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된 친환경연구소는 공인시험기관(KOLAS) 취득을 추진하며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저감 기술 향상, 정주여건 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