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미래에셋생명,빅데이터·AI로 우량고객 판별...내년부터 가입심사때 활용

향후 맞춤형 상품 개발 등에도 활용

미래에셋생명 직원이 나이스평가정보와 공동연구를 통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보험스코어 ‘M-CBIS’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생명 직원이 나이스평가정보와 공동연구를 통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보험스코어 ‘M-CBIS’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085620)이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스코어를 개발했다. 은행이 대출 심사 시 신용등급을 통해 우량고객을 판별하듯 보험스코어로 고객 등급을 판정하고 이를 보험 업무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부터는 계약심사에 보험스코어를 활용해 우량고객의 가입 절차를 간소화한다.

미래에셋생명은 4일 나이스평가정보와 공동연구를 통해 업계 최초로 보험스코어 ‘M-CBIS(MiraeasCredit-Based Insurance Score)’ 모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M-CBIS’ 모형은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2012년 이후 모집한 신계약 180만여건을 분석한 결과물이다. 고객의 성별, 나이, 모집속성, 보장내역, 보험료 납입내역 등 가입정보에 신용거래 실적, 자산·소득정보 등 1만여개의 추가 데이터를 접목해 약 12억건의 빅데이터를 도출했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모형을 완성했다.

관련기사



보험스코어는 사업 영역 전방에 활용된다. 내년부터는 계약심사(언더라이팅) 과정에 활용해 우량고객은 재정서류 제출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피할 수 있게 된다. 향후에는 보장금액 확대 등의 고객별 맞춤 보장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신상품 개발 시 요율 산정 과정에 활용하면 정교한 위험률을 산출하는 것은 물론 소규모 그룹별 맞춤 상품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선 미래에셋생명 계약관리본부장은 “M-CBIS는 보험 비즈니스에 고객의 빅데이터를 접목한 인슈어테크 사례”라며 “M-CBIS를 통해 회사의 리스크 관리 수준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소비자 편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