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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0.5골? 손흥민 첫 볼 터치가 완벽 어시스트

유로파 불가리아 원정, 투입 17초 만 쐐기골 도움

3대1 승리에 J조 선두로…케인 토트넘서 200골

토트넘 손흥민(아래)이 6일 유로파리그 루도고레츠전에서 자신의 패스를 골로 완성한 지오바니 로셀소를 업어주고 있다. /라즈그라드=EPA연합뉴스토트넘 손흥민(아래)이 6일 유로파리그 루도고레츠전에서 자신의 패스를 골로 완성한 지오바니 로셀소를 업어주고 있다. /라즈그라드=EPA연합뉴스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기 시작 45초 만에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28·토트넘)이 이번에는 투입 17초 만에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손흥민은 6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라즈그라드의 루도고레츠 아레나에서 열린 루도고레츠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3대1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도왔다. 지난달 30일 앤트워프 원정에서의 0대1 패배를 극복하고 3대1로 이긴 토트넘은 J조 1위(2승1패·승점 6)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앤트워프·LASK와 승점은 같지만 동률팀 간 골득실(+2)에서 가장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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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루카스 모라·개러스 베일로 선발 공격진을 구성한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후반 5분 실점에 2대1로 쫓기자 후반 16분 모라를 빼고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다. 그라운드를 밟은 이후 도움을 기록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7초. 들어가자마자 첫 볼 터치가 쐐기골로 연결된 어시스트였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은 슈팅 기회를 엿보는 듯한 동작으로 골키퍼 시선을 끈 뒤 가운데의 지오바니 로셀소에게 밀어줬다. 발만 갖다 대도 빈 골문을 뚫게 하는 완벽한 어시스트였다. 3경기 만의 공격 포인트로 손흥민의 시즌 성적은 10골 5도움이 됐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200골째를 터뜨린 뒤 세리머니 하는 해리 케인(오른쪽). /라즈그라드=EPA연합뉴스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200골째를 터뜨린 뒤 세리머니 하는 해리 케인(오른쪽). /라즈그라드=EPA연합뉴스


케인은 전반 모라의 코너킥을 선제골로 완성해 토트넘에서 통산 200골(300경기)을 채웠다. 이후 케인은 모라의 득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린 케인과 모라, 1골씩을 넣은 손흥민과 로셀소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8을 줬다. 손흥민은 8일 오후9시 웨스트브로미치와 EPL 8라운드에서 시즌 11호 골을 다시 노린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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