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엔 그간 증시 회복에서 소외됐던 화학 관련주의 목표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증권사들은 이날 롯데케미칼(011170)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였다. NH투자증권은 “롯데첨단소재와 올레핀사업부 호조로 3·4분기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4·4분기에도 대다수 제품 스프레드가 추가 확대되어 실적 증가 가시성이 높다”며 “여기에 대산공장 및 LC USA 정상 가동 이후 영업이익이 한 단계 상승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28만원에서 34만원으로 높였다. 교보증권은 23만원에서 30만원으로, BNK투자증권도 목표가를 28만원에서 33만원으로 재조정했다.
금호석유의 목표주가 상승도 이어졌다. BNK투자증권은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교보증권은 1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DB금융투자는 11만원에서 20만원으로 80% 이상 크게 높였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품목 전반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3·4분기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 4분기 들어서 평균단가(ASP)와 스프레드 상승 추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신 이슈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SK케미칼(285130)은 목표주가를 거의 두배로 높인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에 대해 기존 연간 캐파(Capa) 1.5억 도즈에서 Capa 증설 및 생산 효율성 개선 효과를 반영하여 연간 Capa 3억 도즈로 100% 높이고, 코로나19 백신 매출 기존 추정 대비 108% 증가를 고려했다”며 목표주가를 24만5,000원에서 45만원으로 80% 이상 높였다.
삼성증권은 “4·4분기 유럽(EMA)의 긴급사용승읶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내년 1분기 미국(FDA) 긴급사용승인 예정인 노바벡스의 생산 본격화로 내년 매출액 2조 431억원, 영업이익 4,944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대우건설(047040)의 목표가를 4,000원에서 4,400원으로 상향했고, 삼성증권은 웹젠(069080)의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높였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이 기대된다”며 CJ대한통운(000120)의 목표가를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