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11월 들어 10일까지 수출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하면서 수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4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지난해(7일)보다 0.5일이 많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12.1% 늘었다.
올해 월간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충격으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하다 9월에 7.6% 반등했으나 10월에는 한 달 만에 다시 3.6% 후퇴했다.
이달 10일까지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31.9%), 무선통신기기(33.3%), 승용차(8.3%) 등이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석유제품(-24.1%)은 여전히 부진했고, 컴퓨터 주변기기(-3.1%) 수출도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23.5%), 유럽연합(40.5%), 중국(14.5%), 베트남(15.8%) 등이 증가했고, 일본(-7.4%)과 중동(-4.5%)은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도 1년 전보다 7.8% 증가한 133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10일까지 무역수지는 7억6,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한편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42.0%), 기계류(24.6%), 정밀기기(25.3%) 등의 수입이 급증했고, 원유(-57.9%), 가스(-27.8%), 무선통신기기(-7.9%) 등은 감소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