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올 3·4분기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앱 중 실사용자 규모가 가장 많은 상위 앱의 평균 이용 시간을 분석한 결과 웨이브가 넷플릭스보다 한 단계 높은 4위를 차지했다. 유튜브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아프리카TV, 3위는 트위치 순이었으며 티빙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사용자의 구글플레이 앱 교차 사용 정보를 지난 분기와 비교한 결과 넷플릭스 사용자가 웨이브와 티빙을 함께 사용하는 비중은 줄어든 대신 왓챠를 함께 보는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앱 애니는 “실사용자 수는 넷플릭스가 더 많지만 이용자 당 평균 이용시간은 웨이브가 앞섰다”며 “웨이브에서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등 시청자 이탈을 막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한국 OTT 시장 규모는 7,80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에 이어 쿠팡도 OTT 진출을 선언하며 토종 OTT 서비스들이 늘고 있다. 앱 애니는 “지난해 3·4분기와 비교했을 때 사용자 당 OTT 앱 사용 시간도 평균 13% 이상 성장했다”며 “토종 OTT 서비스들의 차별화 지점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