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강원지역 최남단인 춘천에서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지난 9일 오후 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인근 야산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밖 광역 울타리 안에서 멧돼지 폐사체 1두를 발견됐고, 이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는 강원도 내에서 가장 남쪽에서 발견된 것이다.
방역대(10㎞) 내에는 2개 농가에서 4,472두를 사육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화천군 상서면 노동리 민통선 밖 2차 울타리 안과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민통선 밖 2차 울타리 안에서 각각 폐사체 1두가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발견지점 반경 10㎞의 방역대에 있는 농가의 이동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멧돼지 남하 차단을 위한 포획 및 광역울타리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강원도 내에서는 이번 건을 포함해 389건의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