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엄마찬스' 공세에 발끈한 나경원, "내가 조국처럼 살았나"

與 조국 수사급 철저 수사 주장에 반발

"내 정치생명 완전히 끊겠다는 복수심"

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원이 “억지 부리고 윽박지르는 민주당에 묻습니다. 제가 조국처럼 살았습니까?”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이 자신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와 유사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반발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13일 오전 11시 17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번 다음 질문들에 대답해보기 바랍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표창장을 위조함 혐의가 있습니까? 제 아이가 부정하게 1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며 “저와 제 가족이 사모펀드를 갖고 돈 장난을 쳤습니까? 제가 권력형 비리 감찰 무마 의혹을 받고 있습니까?”라며 따졌다.


나 전 의원은 이어 김종민 의원과 신동근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두 의원에 대해 “지금 벌이는 그 잔인한 마녀사냥에 대해 훗날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절대 그 엄중한 심판을 피하지 못합니다”라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또한 자신을 겨냥한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여당의 복수로 규정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작년 제가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서 싸우고, 국민과 함께 조국을 낙마시킨 것에 대한 치졸한 복수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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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종민 의원은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가족 관련 수사를 언급하며 “조 전 장관 때와 같은 잣대로 수사가 이뤄질지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같은 자리에 있던 신동근 의원은 “나 전 의원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이 통째로 기각된 적이 있는데”라며 “판·검사 가족에 대한 법적 불평등이 극심하다”고 말했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

장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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