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與, 트럼프 국무부 찾아 “바이든도 탑다운·바텀업 둘다 필요”

한반도TF, 18일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

“북미관계, 하노이 아닌 싱가포르서 출발해야”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소속 송영길 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 식당에서  한국이름 ‘순자’로 알려진 미 연방하원 매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주) 당선인과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정 의원, 매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인, 송영길 위원장, 윤건영 의원,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 /연합뉴스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소속 송영길 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 식당에서 한국이름 ‘순자’로 알려진 미 연방하원 매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주) 당선인과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정 의원, 매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인, 송영길 위원장, 윤건영 의원,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TF(태스크포스) 소속 의원들이 18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북한과 대화하는데 있어 ‘탑다운’과 ‘바텀업’ 두 방식 간 상호조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비건 부장관을 만난 송영길 한반도TF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준 대북 관여 정책은 고립된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낸 의미 있는 첫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위원장은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며, 6.15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이정표가 되어 한국과 미국 모두 어느 정부라도 상관없이 남·북·미 관계의 발전을 이끌어나가길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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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8년 하노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한 점을 강조하며 “차기 행정부의 북미 관계는 실패한 하노이가 아닌 싱가포르 회담에서 출발해 국가 대 국가의 합의가 이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건 부장관은 “하노이 회담의 실패 이후 북한과 협상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희망과 확신을 가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북미대화의 경험과 교훈이 다음 행정부까지 이어지고, 향후 북미협상이 지속해서 충실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반도TF는 지난 15일 미국으로 출국해 브래드 셔먼 미 하먼의원, 앤디 김·메릴린 스트릭랜드 미 하원의원 당선인 등을 만났다. 한반도 TF는 20일까지 미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의원외교를 펼친 후 귀국할 예정이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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