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조국發 '가덕도 공항' 이름 논란에 황교익 "저는 '김대중 국제공항'에 한 표"

황교익 음식칼럼니스트/연합뉴스


가덕도 신공항 이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이름을 붙이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페이스북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해당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황씨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가덕도 공항에 굳이 정치인의 이름을 붙이겠다면, 저는 ‘김대중 국제공항’에 한 표를 던집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황씨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 인물로, 김대중은 세계인의 가슴에 깊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상황을 짚고 “특히 경상도에 있는 공항에 김.대.중. 이름 석자를 붙여두면 그 지긋지긋한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황씨는 “국제공항 짓자는데 TK/PK 논쟁하는 이들, 정치판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적과 관련,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하여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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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실제 여권을 중심으로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6년 동남권 신공항 검토를 지시한 만큼 동남권 신공항과 노 전 대통령을 연결하려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야권은 민주당의 가덕도 신공항 결정이 내년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노린 정치적 목적이 큰 만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책임을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보궐선거가 생기고, 그 선거용으로 가덕도(신공항을) 살려내는 것이니 오거돈 국제공항을 고려하라”고 조 전 장관을 비꼬았다.

문재인 정부와 여권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냥 ‘문재인 공항’이라고 하라”라며 “이런 게 클리엔텔리즘(후견주의)”이라고 조 전 장관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가덕도 신공항은) 문 대통령 각하의 선물 아닌가”라며 “선물값은 우리가 치러야 하지만 왜 괜히 노무현을”이라고 조 전 장관을 거듭 비판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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