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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조원 '세계 최대 규모' M&A 성사될까

美 S&P글로벌, IHS마킷 인수 추진

기존 '엔비디아 합병' 능가할지 이목

/위키피디아 캡처/위키피디아 캡처



미국 금융 서비스 기업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금융 정보 업체 IHS마킷을 약 440억 달러(48조 5,760억 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인수가 이르면 30일 발표될 수 있다며 이 가격대로 거래가 성사될 경우 올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의 최대 M&A 딜은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업체 암홀딩스 인수 건으로 대금은 400억 달러에 달했다.


로이터통신은 양측에 관련 논평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도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언제나 그렇듯 협상이 막판에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이번 딜은 월스트리트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가장 큰 두 업체를 합치는 획기적인 거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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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글로벌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재무 정보 제공 및 분석이 주요 업무다. 각국 정부 및 기업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IHS마킷은 지난 2016년 IHS와 마킷이 합병하면서 출범했다. IHS는 에너지와 자동차·원자재 분야에 특화한 정보 업체였으며 2001년 설립된 마킷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 집계로 유명한 업체다. 현재 IHS마킷의 시가총액은 약 370억 달러이며 S&P글로벌의 시총은 약 820억 달러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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