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책꽂이] 부자가 되는 첫걸음, 트렌드부터 읽어라

■ 출근길 부자수업 : 트렌드편

백상경제연구원 편저, 한빛비즈 펴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주식 전광판을 확인하는 모습./AP연합뉴스


미국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했다는 소식에 주식 시장에서 친환경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인다. 한동안 잠잠했던 비트코인이 꿈틀거리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달러는 동반 하락세다. 사람들은 ‘때’가 왔다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지만,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이 와중에 답답하다. 시장의 흐름에서 홀로 소외되고 뒤처지는 것 같은 기분에 빠지기 십상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공부가 필요하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 흐름의 맥락을 이해하고 미래의 변화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에 대한 상식 쌓기가 필수다.

언택트 사회·이동 혁명 등

라이프 스타일 변화서부터

경제구조 영향 등 쉽게 정리

당장의 일확천금 비법보다

국내외 자본 흐름 이해 도와




신간 ‘출근길 부자수업’은 서울경제신문의 부설 연구기관인 백상경제연구원이 현직 기자 및 경제 전문가와 함께 경제 상식이 필요한 사회 초년생과 직장인들을 위해 펴낸 책이다. 앞서 출간해 베스트셀러가 된 인문교양서 ‘퇴근길 인문학수업’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는 경제 공부를 돕는 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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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부자수업’ 시리즈의 첫 번째 테마는 ‘트렌드’다. 자본과 경제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라이프 스타일, 경제 구조, 세계 경제, 한국 경제의 변화를 차례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세부 강의는 과거-현재-미래 순으로 구성했다. 과거에 대한 지식을 쌓은 후 현재를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를 예상하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퇴근길 인문학수업’과 마찬가지로 각 강의를 요일별로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다소 딱딱하게 여겨져 흥미를 잃을 수도 있는 주제인 만큼 한꺼번에 머리에 담기보다는 부담 없이 한가지씩 차근차근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편집했다.

지난 달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개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비행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드론택시 EH216이 무인으로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책 속 첫 번째 강의 주제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다. 코로나 19가 앞당긴 언택트 사회를 비롯해 ‘비히클 4.0’이라 불리는 이동 수단의 진화, 실제보다 더 생생한 증강현실 쇼크, 여전히 꿈틀대는 공유경제에 대해 소개했다. 구글과 테슬라가 모두 뛰어든 완전자율주행차 개발 경쟁과 교통 체증 없는 드론 택시의 도래 등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이어 책은 경제 구조 변화에 대한 학습으로 독자를 이끈다. 기본 소득과 보편 복지 논쟁, 인공지능(AI)이 이끌어 낼 새로운 산업 지도, 비트코인 등 새로운 화폐의 출현과 블록체인의 활용도 등에 대해 설명한다. 책은 AI 기술력이 앞으로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고한다.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의 역사 및 현재 직면한 문제들도 짚는다. 돈의 흐름을 아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인 금리란 무엇인지, 미국 달러화가 왜 세계 경제를 지배하게 됐는지 등을 알려주고, 오늘날 미국과 중국이 격하게 대립하는 이유도 살펴본다. 책은 미국과 중국이 한때는 서로 미워하는 적이었다가 냉전 시대에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적의 적은 친구’라며 손을 잡았고, 이후로 아슬아슬한 공생 관계를 이어 왔다고 설명한다.

한국 경제에 대한 강의에서는 저성장과 저물가, 인구 감소 등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험 요인들에 대해 알려준다. 또 갈수록 커지는 국가 재정의 역할과 그로 인해 불어나는 국가 채무에 대해 설명하고, 재정 정책 남발이 왜 위험한지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풀이했다.

오철수 백상경제연구원장은 책 서문에서 “트렌드를 알아야 내 주변의 정보를 읽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든든한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재테크에 도전할 수 있다”며 “산업 구조 변화와 정책의 의미를 파악하는 일은 결국 재테크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1만8,800원.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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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부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친절한 금자씨는 예쁜 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대미술은 날 세운 풍자와 노골적인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위작 논란도 있습니다. 블랙리스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착한미술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미술관, 박물관으로 쏘다니며 팔자 좋은 기자. 미술, 문화재 전담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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