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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정리' 박나래, 김구 친필 족자에 "어머, 이건 모셔야 해"

/사진=tvN/사진=tvN



개그우먼 박나래가 의뢰인의 국보급 물건에 제대로 놀랐다.

7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 박나래는 신애라, 윤균상과 함께 영원한 쌍칼, 배우 박준규의 집을 찾아 정리의 미덕을 전파했다.

오프닝에서 박나래는 “3대가 함께 사는 집, 무려 15년을 살아온 집”이라는 윤균상의 소개에 곧바로 줄행랑과 함께 조퇴를 시전했다. 멱살 잡히듯 끌려온 박나래는 현관 입구부터 존재하는 박준규의 대형 입간판에 맥시멀 라이프를 감지하고 쉽지 않을 고난의 행군을 예감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박준규는 물론 아버지 故 박노식의 연기 흔적까지 깃든 각종 추억의 물건에 감탄하면서도 “지금 살아가는데 불편한 게 전혀 없다”라는 의뢰인을 외면하며 단호하게 비울 것을 명령했다. 특히 물건을 꺼내올 때마다 만류하는 박준규를 “일단 이야기만 나눠보겠다”라면서 설득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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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보지도 않은 삼국지 시리즈와 옛날 영화 VHS, 급기야 비디오 클리너까지 발견하며 혀를 내두른 박나래는 허름한 그림 통을 꺼내오며 박준규를 구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안에 들어 있던 것은 백범 김구 선생님의 친필 족자였다. 특히 ‘진품명품’에 나가 감정가 50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국보급 물건에 머리를 조아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박나래는 “저희가 언제 김구 선생님의 친필을 보겠냐”라고 감탄하면서도, “왜 이런 물건이 이런 통에 담겨있냐”라며 의구심을 폭발시켰다. 이에 박준규는 “통이 고급스러우면 누가 훔쳐 갈까 봐 여기에 넣어놨다”라고 답했고, 납득은 안 되지만 설득력 있는 해명에 박나래는 폭풍 끄덕임을 시전해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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