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김종인 대표는 진정으로 국민들과 공감하고자 한다면 집안 단속부터 하기 바란다”고 했다.
고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김 위원장이 왜곡된 언론 보도를 기정사실화하며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뒤떨어진 공감 능력이라고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보를 받아쓰고 있는 격”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대통령이 다녀온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 관련 영상을 한 번만 찾아보기 바란다”며 “이날 대통령은 ‘아이도 늘고 재산이 형성되면 더 높은 수준의 주거를 원할 수 있다. 중형 아파트로 옮겨갈 수 있는 주거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했지만 언론은 이 부분을 빼고 기사에 다뤘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어 “야당은 이때다 싶었는지 모두가 달려들어 물어뜯고 있다”며 “그들의 언어폭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그들의 말이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이들을, 전용면적 13평 이하의 집에 사는 이들을 더욱 처참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안중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김 위원장이 5.18 민주묘역에 무릎을 꿇고 사죄한 것을 두고는 “진심을 보이는 듯했지만 역시 쇼에 지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이 ‘518 왜곡 특별법’에 반대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이혜훈, 김웅, 정찬민 세 명의 전현직 의원을 각각 “26억 전세 사는 무주택자라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겠다는 전직 의원, 성범죄는 스트레스 충동 탓이라 말하는 의원, 가족을 잃은 분들에게 때밀이라 말하는 의원”이라고 비판하며 “이들이 휘두른 칼날에 스러진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