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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돌아왔다" 2,380만원 돌파, 역대 최고치 근접

글로벌 비트코인 2만달러 돌파하자

국내도 2,380만원까지 상승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상담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서울경제DB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상담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서울경제DB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38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인 2,400만원을 목전에 뒀다.

17일 국내 가장사산 거래사이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비트코인은 2,385만원에 거래됐다. 다른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업비트에서도 2,384만원에 거래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것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코인데스크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4% 급등한 2만 501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 12월 1만 9,666달러를 찍은 후 급전직하했지만 최근 다시 급등하며 2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에서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 나오며 전세계 자산가치 상승 전망이 더 많아졌고 이에 힘입어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했다. 나스닥 상장기업인 기업정보회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유명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힌 점도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현재 제도권 금융사에서 가상자산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추세여서 현재 비트코인 상승세가 2017년 투자 광풍 때와 다르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많은 상황이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기관투자자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달러 약세 속에서 비트코인이 내년 말 31만 8,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만드는 S&P다우존스인디시즈 역시 최근 내년에 암호화폐 지수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급락할 가능성이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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