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6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강하다’는 답변이 49.8%로 나타났다. ‘약하다’는 응답은 34.0%였고 ‘적절하다’는 답은 6.9%였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인 응답은 9.4%로 나왔다.
대부분의 권역에서 ‘강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강하다 73.0%, 약하다 20.6%)은 거주자 10명 중 7명 정도가 징계 강도가 ‘강하다’라고 응답해 평균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59.6% vs. 32.5%)과 대전·세종·충청(54.4%, 28.8%), 인천·경기(49.0%, 35.6% ), 서울(47.0%, 34.9%)도 징계 강도가 ‘강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약하다’라는 응답이 52.2%로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 연령대에서도 ‘강하다’라는 응답이 다른 응답 대비 상대적으로 많았다. 30대(강하다 57.6%, 약하다 )와 50대(52.0%, 34.5%), 70세 이상(51.8%, 20.6%)에서는 ‘강하다’라는 응답이 50%대로 집계됐다. 60대(49.8%, 32.0%)와 20대(44.9%, 31.8%)에서도 ‘강하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그러나 40대에서는 ‘강하다’(44.3%)와. ‘약하다’(45.8%)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왔다.
이념성향별로는 징계 강도에 대해 응답 차이를 보였다. 보수성향자 4명 중 3명 정도인 75.8%와 중도성향자 10명 중 6명 가까이인 55.5%는 징계가 ‘강하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진보성향자에서는 ‘약하다’라는 응답이 61.9%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결과가 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84.0%는 징계 강도가 ‘강하다’ 라고 응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내 78.0%는 ‘약하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무당층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28.8%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강도에 대한 유보적 응답이 평균에 비해 많았다.
이번 조사는 12월 16일 전국 18세 이상 7,89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6.3%)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