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는분] 모더나, 화이자가 개발한 ‘mRNA 백신’은 무슨 뜻일까?(영상)







화이자, 모더나,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19 백신의 주요 선두주자들이죠.

원래 하나의 백신이 새로 탄생하기까지는 통상 10년 정도의 긴 기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코로나 19의 어마어마한 확산세 앞에 전 세계 제약사는 개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전례 없던 협동과 경쟁을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본격 개발에 돌입한 지 10개월 만에 코로나 19 백신은 완성 단계에 돌입할 수 있었죠. 영국에선 세계 최초로 화이자의 백신이 사용 승인되어 이달 8일부터 접종이 시작됐고요.


그런데요. 이 화이자 백신, 이동과 보관이 까다롭다고 합니다. 바로 mRNA 백신에 해당하기 때문인데요.

백신은 주입하는 내용물에 따라 바이러스 백신, 바이러스 벡터 백신, 핵산 백신 3종류로 나뉩니다. 이 중 핵산 백신은 다시 DNA 백신과 RNA 백신으로 나뉘죠. 코로나 19 백신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가 바이러스 벡터 백신, 화이자와 모더나가 mRNA 백신에 해당합니다.


바이러스는 겉을 싸고 있는 단백질과 유전정보를 가진 핵산으로 이루어진 아주 단순한 구조인데요.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핵산을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만든 백신을 말합니다. 인체 세포에 주입된 mRNA 백신이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전달해 단백질을 만들면, 이 단백질이 코로나 19 항체를 만드는 원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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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백신이 상용화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 19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백신 기술도 한 단계 발전한 겁니다. mRNA 백신은 제조가 쉽고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죠.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온도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인데요. 적정 온도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mRNA가 부서져 효능을 잃습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는 영하 20도, 화이자 백신의 경우는 무려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효능이 유지되죠. 따라서 운송이 매우 까다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상용화가 처음인 만큼 그에 맞는 콜드 체인이 갖춰져 있지 않으니까요.

안전성과 효능 등을 증명할 과거 기록이 아직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힙니다. 물론,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진 않았지만, 표본에 한계가 있는 만큼 안전성에 대해 걱정하는 시각이 존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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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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