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 2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한 정부의 늦장 대응을 두고 “다른 선진국들은 코로나 백신 확보에 전 국력을 기울이는데 문재인 정권은 코로나 공포정치로 국민들의 반정부 집회를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 경제를 핑계 삼아 사회주의 배급 경제로 경제체제를 전환하고 일부 보도 채널은 일 년 내내 코로나 협박으로만 뉴스를 편성하고 있다”고 이같이 규탄했다. 아울러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통령인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인질로 자기 자신의 안위만 지키는 대통령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며 “참 어이없는 대통령인데도 여전히 관제 여론 조사는 지지율이 40%라고 한다”고 푸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코로나19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5부 요인 초청 간담회’에서 “백신을 생산한 나라에서 많은 재정 지원과 행정 지원을 해서 백신을 개발했기 때문에 그쪽 나라에서 먼저 접종되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방역에서는 지금까지 아주 모범국가로 불릴 정도로 잘 대응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과 공동체 의식으로 코로나를 잘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우리도 특별히 늦지 않게 국민께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고 그렇게 믿고 있고,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